새학기가 시작되면 눈에 띄는 한가지

주변 학생들에게 많이 듣는 것 중에 하나가 있습니다 새학기가 시작이 되면 가장 신경이 쓰는 것들 중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옷 또는 새로운 책 아니면 과목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조그마한 원룸 형태에 있어서 어떻게 이 곳을 나만의 공간으로 꾸밀 수 있는지에 대해서 관심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게 뭐가 중요한 것인가 굳이 그렇게 신경을 써야 될 필요성이 있나 생각을 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더라구요

새학기 시작

공간이라는 것에 대해서 나도 무지한 부분이 있다

예전에는 참 공간에 대해서 그렇게 예민하게 생각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공간을 따지는 사람들에게 정신력이 부족한 것이 크다라고 뭐라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게 맞는 것인지 틀린 것인지 알아보려고 했던 노력도 하지 않았죠 그도 그럴것이 저도 어릴 때에는 참 좋은 공간이 좋았습니다 예를 들어서 시험이 곧 코앞이라고 한다면 도서관에서 하고 싶었고 나름 다른 사람들이 공부를 하는 시간들 속에서 책 넘기는 소리가 저에게는 동기부여가 되기도 했었으니까요 그렇게 하나 하나 남들과 같이 간다는 생각 때문인지 버팀목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매일 도서관을 갈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지금처럼 그렇게 시설이 좋은 공간은 없었습니다 대부분 먼저 온 사람들이 좋은 자리를 앉게 되었고 만약 운이 좋지 않았더라면 옆에 볼펜소리가 큰 사람 또는 기침을 많이 하는 사람 더 최악인 것은 자리를 수시로 일어나면서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것이죠 당연히 공부가 될리가 있겠습니까 그렇게 잘 되는 날들이 없었기에 그냥 집으로 가서 공부를 하게 되었죠 그런데 다들 이렇게 생각을 하실겁니다 집에서 하는 것이 원래 당연한 것이 아니냐? 오히려 저는 반대였습니다 집에가면 그 편안한 환경 안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았거든요

주변에는 쉴 수 있게끔 되어있는 침대도 있었고 잠시 앉아서 TV를 볼 수 있는 쇼파도 있었습니다 이것만 이라면 그래 그렇구나 싶겠지만 또 컴퓨터에 맛있는 어머니의 음식까지 제가 공부를 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 너무 오래걸리고 이렇게 하나 하나 핑계가 쌓이게 되면서 결국에는 내일로 미루게 되는 것 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지금 제 주위에 학생들에게 공간에 대해서 불평을 하거나 오히려 너무 정을 붙이지 말라고 부정적으로 이야기를 했었던 기억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조금 반대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대표적으로 몇 가지를 예시로 설명을 드리려고 합니다

지금은 과거에 확실히 공간에 대한 이미지가 달라졌다

이제는 주변 환경이 중요시 하는 시대가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예를 하나 들어볼게요 여러분들이 화장실에 간다면 요즘에는 그렇게 지저분한 곳을 찾기가 힘들죠? 그리고 웬만한 백화점 건물 안에 있는 화장실들은 거의 호텔급으로 잘 되어 있습니다 이게 웃긴것이 그냥 볼일을 보러 들어가는 곳인데 이렇게 까지 잘 되어있어야 하는 인식 자체가 없어진 것입니다 오히려 이렇게 화려한 것이 당연한 것이죠 이런 이미지에 대한 것들이 너무 많이 달라졌습니다

지금 학생들이 잠시 머물고 있는 자취방도 마찬가지죠 이곳에서 먹고 생활을 하고 휴식을 하는 공간이기도 하고 공부를 하는 곳인데 어떻게 대충 넘어갈 수 있을까요? 몇몇 학생들에게 물어보니 오늘의 집이라는 플랫폼이 있다고 거기서 전부 다 주문을 하면 된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처음에는 못 알아들었습니다 집이기는 한데 오늘의 집 추천인코드는 또 뭘까? 찾아보니까 이런 인테리어 같은 것에 대해서 판매도 하고 있고 공유를 하는 공간이라고 되어 있더라고요

저는 이제 확실하게 이야기를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공간에 대해서 우리 학생들이 더욱 좋은 환경에서 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를 보고서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다면 그것은 충고의 모습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냥 싫은겁니다 여러분들도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면 또는 지금 가지고 계신다면 조금 더 나은 환경으로 변화를 할 수 있게 힘을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